사고 현장에서 10분 컷! 자동차 사고 경위서, 빠르고 정확하게 작성하는 법

사고 현장에서 10분 컷! 자동차 사고 경위서, 빠르고 정확하게 작성하는 법

 

목차

1. 사고 발생, 무엇부터 해야 할까? - 현장 조치
2. 자동차 사고 경위서, 왜 중요할까? - 작성의 필요성
3. 경위서 작성 전, 필수 준비물
4. 경위서 작성의 핵심!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5. 사고 유형별 경위서 작성 예시
6. 경위서 작성 후, 마지막 확인까지

1. 사고 발생, 무엇부터 해야 할까? - 현장 조치

운전 중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하면 당황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침착하게 사고 현장 조치부터 시작하는 것이 경위서 작성을 위한 가장 중요한 첫걸음입니다. 사고 즉시 비상등을 켜고 안전한 갓길로 이동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2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함이죠. 사고 현장의 증거를 확보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블랙박스 영상이 있다면 좋겠지만, 없다면 휴대폰으로 사고 현장 전체 모습, 차량 파손 부위, 차량 번호판, 주변 도로 상황 등을 여러 각도에서 사진과 영상으로 꼼꼼하게 남겨야 합니다. 이 증거들은 후에 경위서 작성 시 객관적인 사실을 뒷받침하는 결정적인 자료가 됩니다. 상대방 운전자의 연락처, 이름, 보험사 정보도 반드시 교환해야 합니다. 사고 발생 시각, 장소, 사고 상황 등을 메모해 두면 경위서 작성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2. 자동차 사고 경위서, 왜 중요할까? - 작성의 필요성

자동차 사고 경위서는 보험 처리 과정에서 사고의 책임 소재를 가리고, 과실 비율을 판단하는 데 있어 가장 기본적인 문서입니다. 만약 쌍방 과실이 명확하지 않거나, 상대방과의 주장이 엇갈릴 경우, 자신에게 유리한 사실관계를 명확히 전달하기 위해 경위서가 필수적입니다. 경위서는 사고 발생 당시의 기억이 희미해지기 전에 작성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기억이 왜곡되거나 누락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위서에 담긴 내용은 보험사의 과실 심사팀, 더 나아가서는 법원의 판단 근거가 되므로 대충 작성해서는 안 됩니다. 자신의 주장을 논리적이고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해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경위서 작성 전, 필수 준비물

경위서 작성 전, 필요한 정보를 미리 준비해 놓으면 작성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습니다. 준비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사고 당사자 정보: 본인과 상대방 운전자의 이름, 연락처, 차량 번호, 보험사 및 담당자 연락처
2. 사고 관련 정보: 사고 발생 일시(시간, 분까지 정확히), 사고 발생 장소(구체적인 도로명 주소 또는 특징적인 건물명)
3. 사고 현장 사진 및 영상: 위에서 언급한 대로 여러 각도에서 찍은 사진과 영상
4. 블랙박스 영상: 사고 당시의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확보
5. 사고 발생 상황에 대한 상세한 기억: 사고 직전 본인의 운행 상황, 상대방 차량의 움직임 등 당시의 모든 상황을 시간 순서대로 정리

이 모든 정보는 경위서를 작성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재료가 됩니다. 특히 사고 현장 사진과 블랙박스 영상은 사고의 객관적인 증거이므로 절대 잊지 말고 확보해야 합니다.

4. 경위서 작성의 핵심!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경위서를 작성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육하원칙’에 따라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서술하는 것입니다.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했는지를 중심으로 작성해야 합니다.

• 언제 (When): 2025년 9월 1일 12시 30분경
• 어디서 (Where):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2길 20 강남역 사거리 부근
• 누가 (Who): 본인(운전자)과 상대방(운전자)
• 무엇을 (What): 본인 차량(차량번호: 12가3456)과 상대방 차량(차량번호: 78나9012)이 충돌하는 사고
• 어떻게 (How): 본인 차량이 직진 신호에 따라 1차로를 주행 중, 상대방 차량이 2차로에서 갑자기 차선을 변경하여 본인 차량의 조수석 앞문을 충격
• 왜 (Why): 상대방 차량의 부주의한 차선 변경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함

이처럼 육하원칙에 맞춰 사실을 서술하되, 주관적인 감정이나 추측은 배제하고 객관적인 사실만 기술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상대방이 핸드폰을 보느라 부주의하게 운전한 것 같다"는 추측은 적지 말고, "상대방 차량이 방향지시등 없이 갑자기 차선 변경을 시도했다"와 같이 목격한 사실만을 명확하게 작성해야 합니다. 사고 발생 시각과 장소를 정확하게 기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특히 도로 상황을 구체적으로 묘사하면 사고 상황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교차로 진입 전", "횡단보도 앞에서", "상습 정체 구간에서"와 같은 표현을 사용하면 더욱 좋습니다.

5. 사고 유형별 경위서 작성 예시

경위서 작성은 사고 유형에 따라 강조해야 할 부분이 달라집니다. 몇 가지 대표적인 예시를 통해 경위서 작성 요령을 알아보겠습니다.

• 후방 추돌 사고: "저는 신호 대기 중이었습니다. 제 차량은 완전히 정지된 상태였고, 갑자기 뒤에서 충격이 느껴졌습니다. 백미러를 통해 보니 뒤따르던 차량이 제 차량의 후미를 추돌한 상태였습니다." 와 같이 본인이 정지 상태였음을 명확히 밝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대방 차량이 왜 추돌했는지에 대한 추측은 피하고, 사실만을 기술합니다.
• 차선 변경 중 사고: "저는 방향지시등을 켜고 1차로에서 2차로로 안전하게 차선을 변경 중이었습니다. 차선 변경을 마치는 시점에, 뒤따라오던 상대방 차량이 제 차량의 우측 후미를 충격했습니다." 와 같이 본인의 차선 변경 절차가 정상적이었음을 강조하고, 상대방 차량의 운행 상태를 구체적으로 묘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교차로 충돌 사고: "저는 녹색 신호에 따라 정상적으로 교차로에 진입했습니다. 교차로 중간쯤 지났을 때, 좌측에서 신호를 위반하고 진입하는 상대방 차량에 의해 제 차량의 운전석 측면을 충격당했습니다." 와 같이 본인이 신호를 준수했음을 명확히 밝히고, 상대방의 신호 위반 사실을 구체적으로 언급해야 합니다. 주변 CCTV나 목격자 확보도 중요합니다.

어떤 유형의 사고든 본인이 법규를 준수했음을 증명하는 것이 경위서 작성의 핵심입니다.

6. 경위서 작성 후, 마지막 확인까지

경위서를 다 작성했다면 제출하기 전 반드시 오타나 오류는 없는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사고 발생 일시, 장소, 차량 번호 등은 정확하게 기입했는지 재차 확인해야 합니다. 작성한 내용이 상대방의 주장과 상반될 경우, 자신의 주장이 논리적으로 일관성이 있는지 점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경위서의 끝에는 "상기 내용은 사실과 다름이 없음을 확인합니다"와 같은 문구와 함께 서명을 남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작성된 경위서 사본을 본인도 반드시 보관해야 합니다. 또한, 경위서와 함께 확보한 사진, 블랙박스 영상 등 모든 증거 자료를 첨부하여 제출해야 합니다. 이렇게 철저하게 준비된 경위서는 복잡한 사고 처리 과정을 간결하게 만들어주고, 불필요한 논쟁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경위서 작성은 단지 서류 한 장을 채우는 행위가 아니라, 자신의 권리를 지키는 중요한 과정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